KIA 최형우, KBO 최초 4천400루타…‘레전드’의 새 역사

주홍철 기자 2025. 9. 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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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매해 200루타 안팎…끝없는 누적의 힘
-3천루타·4천루타 거쳐 팀 우승까지…KBO 역사 다시 쓰다
-222루타로 건재 과시, 2천600안타·550 2루타 눈앞에
사진은 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 선수.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KBO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최형우는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KBO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4천400루타를 돌파했다.

전날까지 4천395루타였던 그는 2회 솔로 홈런으로 4루타를 더했고, 4회 우익수 앞 안타를 보태며 새 이정표에 도달했다.

루타는 안타의 종류별로 진루 거리를 합산한 수치로, 단순한 안타 개수를 넘어 타자의 장타 생산력을 입증하는 지표다.

이미 이 부문 최다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날 성과로 2위 최정(SSG·4천336루타)과의 격차를 64개로 벌렸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8년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매 시즌 200루타 안팎을 쌓아 올리며 커리어를 다져왔다.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에는 처음으로 300루타를 넘겼고, 이듬해에는 개인 최다인 338루타를 기록했다.

KIA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2017년에도 296루타를 올리며, 팀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 5월 31일 키움전에서는 오랜 누적의 결실로 KBO 역대 15번째 통산 3천루타를 달성했다.

그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4월 17일 인천 SSG전에서는 이승엽(전 두산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천루타 고지를 밟았고, 두 달 뒤 같은 구장에서 이승엽의 4천77루타를 넘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성취는 곧 팀의 통산 12번째 우승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도 222루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4천400루타는 그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순간이었다.

이날 출전으로 개인 통산 2천300경기 출장(역대 3번째)까지 채운 그는 올 시즌 들어 굵직한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5월 5일 키움전에서 KBO 역대 네 번째이자 최고령으로 400홈런을 넘었고, 이어 27일 키움전에서는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2번째)과 통산 2천500안타(역대 3번째)를 동시에 이뤘다.

6월 24일 키움전에서는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는 타점 부문에서 KBO 최초로 1천7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8월 12일 삼성전에서는 18시즌 연속 100경기 출장(역대 최초)과 함께 통산 1천300번째 4사구(역대 3번째)도 보탰다.

이제 그의 앞에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2천600안타(역대 2번째, 29개 남음) ▲550 2루타(리그 최초, 9개) ▲1천200 볼넷(역대 2번째, 6개) 등 금세 써 내려갈 기록들이 눈앞에 있다.

하나하나의 성취가 쌓일수록 ‘레전드’ 최형우의 이름은 KBO 역사 속에 더욱 선명히 각인될 것이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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