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FA' 최원태, 가을야구 앞에서 흔들… 삼성 마운드에 '빨간불' 켜졌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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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에 초대형 빨간불이 켜졌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순간 선발 최원태(28)가 또다시 삐그덕거린다.
헐거운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힌 삼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70억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팀 마운드를 굳게 걸어 잠가야 하는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면 불펜 활용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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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ERA 4.11-불펜 ERA 4.39
최원태, 8월 ERA 6.75…이닝 소화력 ↓
최근 2G 연속 3이닝 조기 강판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삼성 마운드에 초대형 빨간불이 켜졌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순간 선발 최원태(28)가 또다시 삐그덕거린다.
어느덧 잔여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즌 막바지. 1위 LG와 2위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티켓 3장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6일 현재 64승2무62패, 승률 0.508로 4위다. 후반기 8위까지 처지는 등 아찔한 순간도 여럿 있었지만, 불펜의 반등과 타선의 맹활약으로 5강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한숨을 돌리기엔 순위 경쟁이 ‘호러 쇼’ 그 자체다. 특히 3위 SSG·5위 KT와 격차는 2~0.5경기에 불과한 만큼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6위 롯데 역시 단 1경기다. 자칫 삐끗하면 아래로 ‘뚝’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삼성의 후반기 반등 중심에는 마운드가 있다. 남다른 이닝 소화력을 자랑하는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운 선발진에, 팀 타율 3위 타선까지 제 몫을 해내며 팀 반등을 합작했다. 불펜도 팀 평균자책점을 4.39로 끌어내려 리그 5위다.

헐거운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힌 삼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70억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거액을 들인 선수이기에 기대감 역시 높았지만, 시즌 출발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NC전에서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고, 6월까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기는 살짝 달랐다.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25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마침내 선발-불펜이 제대로 가동하는 듯싶었으나, 8월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말 그대로 ‘반짝’ 활약이었던 셈이다.

8월 한 달간 18.2이닝 1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았다. 직전 두산과 키움전에서는 각각 3이닝 6실점,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이닝 소화력이다. 후반기 5경기 중 6이닝을 책임진 경기는 지난달 16일 롯데전이 유일하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제구가 나아졌다곤 하지만, 이닝 소화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팀 마운드를 굳게 걸어 잠가야 하는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면 불펜 활용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 ‘투고타저’ 흐름 속 선발이 버티지 못할 경우, 침몰은 시간문제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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