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늦더위·국지성 호우 지속…가을철 태풍 가능성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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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인 '백로'를 보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여전히 여름과 같은 기상 양상을 보이겠다.
이번주 낮 기온은 32℃ 안팎까지 올라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겠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보여 태풍이 발생할 경우 세력이 강화된 상태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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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인 '백로'를 보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여전히 여름과 같은 기상 양상을 보이겠다. 이번주 낮 기온은 32℃ 안팎까지 올라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겠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올가을 기후의 주요 변수로 라니냐를 지목했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기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가을 9~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에는 반대로 기온이 낮고 강수량은 적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을철 전반에 걸쳐 기온과 강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발생 가능성도 주목된다. 올해 여름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에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이 없었지만, 가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한반도 쪽으로 태풍 경로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 남쪽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페이파'가 북상해 일본에 영향을 줬고 대구·경북에도 간접적으로 국지성 호우를 유발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보여 태풍이 발생할 경우 세력이 강화된 상태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번주 대구와 경북 북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에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늦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태풍이 예년보다 더 가까운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0월 초까지는 태풍과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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