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나한테나 귀엽지[40육휴]
[편집자주] 건강은 꺾이고 커리어는 절정에 이른다는 40대, 갓난아이를 위해 1년간 일손을 놓기로 한 아저씨의 이야기. 육아휴직에 들어가길 주저하는 또래 아빠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실 연령을 근거로 손님을 제한하는 업장이 노키즈존만은 아니다. 최근 이슈가 된 '50대 이상 남성 출입금지' 술집들은 심지어 성별까지 적시해 손님을 가려 받는다. 상당수의 클럽은 '수질관리'를 이유로 오래전부터 입장객의 나이를 체크했다.
업종은 다르지만 이런 자영업자의 공통점은 '매출'이다. 업장 전체의 분위기를 해치는 일부 고객군을 배제함으로써 나머지 손님들의 평안함을 지킨다. 당장 눈앞의 매출 일부를 손해 보지만 추후 발생할 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보다 큰 장기 매출을 지키는 게 목적이다.

아이를 앞세워 무리한 요구도 한다. 음식점에서 아기 먹을 음식을 따로 달라며 메뉴판에 없는 레시피를 주문하거나 공짜로 '덤'을 강요하는 부모도 있다. 자녀가 민폐를 끼치면 사과하고 보상하는 대신 "애가 그럴 수도 있다"며 오히려 상대방의 몰이해를 탓할 때도 있다. 이런 부모에게 일침을 놓는 유명한 멘트가 있다.
"애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너(부모)는 그러면 안 되지."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육아, 남들에게 칭찬받는 아이를 만드는 법은 사실 간단하다. 스스로 "우리 아이 귀여워하고 이해해주라"고 되뇌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남들 앞에서 위험하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아이를 가르치면 된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당장 힘들다면 부모가 아이의 민폐 행동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 상황을 통제하기 힘들면 그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트에서 떼쓰는 아이는 당장 붙잡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지 그 자리에 같이 앉아서 '마음 읽기' 같은 걸 하고 있으면 안 된다.
나는 내 아이가 정말 좋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나 다른 장소에서도 충분히 존중과 환영, 사랑을 받게 만들고 싶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들을 못 하도록 가정교육을 시키려 한다. 부모 역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애들은 어릴 때부터 다 부모 보고 자란다지 않나.
사실 1~2살짜리 아이의 나이에 걸맞은 예의 수준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 남들 눈에 보이는 건 아이의 행동보다는 그 행동을 처리하는 부모의 '개념'이다. 남들과 어울리는 장소에서 어린 자녀의 행동을 통제할 능력이나 의지, 둘 중 하나라도 없다면 그냥 외출을 삼가고 훗날을 기약하는 게 맞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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