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에스파가 그 ‘리치맨’이잖아요” [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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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aespa)의 신보는 왜 '리치맨(Rich Man)'일까.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치맨'을 통해 진정한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시대가 열렸다.
'리치맨'을 정점으로 '에스파 스타일'이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은 완성됐다.
에스파는 '리치맨'을 통해 셰어의 상징적인 인터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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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에스파(aespa)의 신보는 왜 ‘리치맨(Rich Man)’일까. 컴백 발표 때부터 풀리지 않던 의문은 앨범이 공개되자 비로소 해소됐다.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치맨’을 통해 진정한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시대가 열렸다.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에스파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작품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리치맨’ 때문이다. 듣는 순간 곧장 ‘이게 바로 에스파 음악’이라는 감정이 일어난다. 직관적이다. 일렉 기타를 중심으로 거칠면서도 세련된 밴드 사운드가 몰아친다. ‘슈퍼노바(Supernova)’ ‘아마겟돈(Armageddon)’ ‘위플래시(Whiplash)’ ‘더티 워크(Dirty Work)’ 등 기존 히트곡들의 색깔을 이어가면서도, 트렌디한 속도감을 놓치지 않아 지루할 틈이 없다. ‘리치맨’을 정점으로 ‘에스파 스타일’이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은 완성됐다.

‘리치맨’의 도입부 가사가 핵심이다. ‘팝의 여신’ 셰어(Cher)가 90년대에 한 유명한 인터뷰를 인용한 것이다. 당시 셰어는 과거 어머니가 “이제 돈 많은 남자(Rich Man)를 만나 결혼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충고하자, “엄마, 내가 그 리치 맨이야”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자립과 주체성을 대변하는 명언으로 이후에도 세대를 넘어 꾸준히 인용돼 왔다.
에스파는 ‘리치맨’을 통해 셰어의 상징적인 인터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활용했다. ‘나는 당당하다’는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외치는 여타 K팝 스타일과는 다르다. 시대를 초월하는 셰어의 메시지를 K팝에 녹여내며 곡의 주제를 강렬하고 독창적으로 드러냈다. 실제로 카리나는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와의 인터뷰에서 “물질적인 부에 관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에 관한 노래”라고 직접 밝혔다.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오는 ‘리치맨’이라는 제목이지만, 셰어의 인터뷰를 연결해 들으면 모든 것이 명확히 이해된다.

수록곡들은 에스파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드리프트(Drift)’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멈출 수 없는 질주 본능을 담았고, ‘버블(Bubble)’은 상대방의 가식적인 모습을 터트려버리겠다는 메시지를 묵직한 드럼 베이스로 표현했다. 알앤비 감성의 ‘카운트 온 미(Count On Me)’에서는 사랑하는 상대만 있다면 상처받아도 상관없다는 가사를, ‘투 더 걸스(To The Girls)’에서는 스스로를 믿고 전진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감미롭게 노래한다.
특히 ‘앤젤 #48(Angel #48)’은 에스파의 실험 정신을 대변한다. 운명적인 상대를 ‘앤젤 #48’에 비유한 이 곡은 기존의 ‘에스파 스타일’과는 다른 색감의 몽환적 멜로디를 담아 향후 에스파의 확장 가능성을 전망하게 만든다.
이러한 확고한 ‘에스파 스타일’의 원천은 바로 노래를 주도하는 멤버들의 확신에 있다. 윈터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멤버마다 음악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에스파는 매우 유니크한 개성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장르를 추구하든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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