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최고 공격수”… 패배에도 옛 스승은 칭찬 아끼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패배했지만, ‘제자’ 손흥민을 향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주장 손흥민이 전반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과의 인연을 생각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더 아플 법한 패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게 하고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시켰다. 두 사람은 2019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준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친선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내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놀랍고 기쁘다”고 했다. 경기 시작 때에도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다정하게 포옹하며 사제의 정을 나눴다.
하지만 킥오프한 뒤에는 두 사람은 적이었고, 손흥민은 비수를 꽂았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침투한 뒤 이동경의 추가 골을 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과 인사했다. 영어 실력이 놀라울 정도였다. 스페인어도 배운다더라”며 “손흥민은 내 아들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의 수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우리는 오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손흥민 같은 선수들을 상대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고전하지 않았다. 단 세 번 유효 슈팅을 허용했을 뿐”이라며 “실점 상황은 선수 간 의사소통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님과 경기 전 인사만 짧게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며 “경기가 끝났으니 다시 찾아가서 정중하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 체제로 치른 첫 평가전에서 미국에 완승을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결전지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이자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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