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집률 꼴찌…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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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진료수가, 사법 리스크 등으로 '기피과'가 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가 올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 지원율 저조가 겹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향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상황에서 전문의 감소까지 이어진다면 향후 지역의 소아 진료 공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수가와 근무 환경 개선,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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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진료수가, 사법 리스크 등으로 '기피과'가 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가 올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 지원율 저조가 겹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향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6438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2013년 5051명에서 매년 100∼200명 증가해 2021년에 6000명을 넘었다. 올해 2분기 6441명으로 줄고 7월에 추가로 감소한 것이다.
고령 의사가 은퇴하고 뒤를 잇는 전공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연합뉴스에 "소아청소년과는 의사가 개입하면 환자 상태가 극적으로 좋아지는 특성 등이 있어 한때 인기 과목이었다"며 "저출생과 과도한 사법 리스크 때문에 인기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감소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최 협회장은 "아이가 주사를 맞다가 손이 좀 부었다고 다 물어내라는 일들이 간혹 벌어진다"며 "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는데 사법 리스크만 줄어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모집 인원 총 770명 가운데 13.4%(103명)만 선발됐다. 100명 이상을 뽑는 진료 과목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올해 9월 기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규모는 26개 진료 과목 중 외과와 함께 꼴찌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상황에서 전문의 감소까지 이어진다면 향후 지역의 소아 진료 공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수가와 근무 환경 개선,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필수의료 진료 과목을 되살리기 위해 2028년까지 수가 인상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의가 전공의 수련 대신 개원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피부과 등 인기과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반의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다. 일반의는 의원을 개설할 때 확보 시설, 장비 등에 따라 진료 과목 수를 제한 없이 신고할 수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7월까지 일반의가 신규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176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원한 129곳보다 36.4% 늘었다.
올해 의원을 개설한 일반의 83%(146곳)는 진료 과목으로 피부과를 신고했다. 피부과는 미용시술 등 비급여 항목이 상대적으로 많아 고수익에 유리하고 사법 리스크도 적다. 소아청소년과는 19곳에 그쳤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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