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10월 韓 APEC 참석 검토…“시진핑과 회담 논의”

유진우 기자 2025. 9.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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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6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관리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10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놓고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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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열어 무역 갈등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CNN은 6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관리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10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CNN에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한국 방문이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방한 최대 관심사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놓고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 왔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두 나라는 시 주석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중국으로 초청하는 등 최고위급 소통을 이어왔다.

다만 소통과 별개로 두 나라는 관세를 두고 올해 4월 이후 치열한 무역 전쟁을 거의 반년째 벌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에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125% 보복 관세로 맞섰다. 두 나라는 협상을 이어가며 관세 부과를 11월까지 잠정 유예한 상태다. APEC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무역 전쟁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2019년 2월 28일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문제 역시 주요 변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APEC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CNN은 미국 관리들이 현재 김 위원장보다 시 주석과 만남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APEC 참석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2019년 미 특수부대 북한 침투 및 도청 시도 의혹도 북미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방한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 등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 직후에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일 시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 등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함께한 것을 두고 소셜미디어에 “미국에 맞서 음모를 꾸민다”고 조롱했다.

경제 문제 역시 이번 방한의 핵심 목표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을 “미국에 대한 경제 투자를 확보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무역, 국방, 민간 원자력 협력에 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중동 순방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집중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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