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팔레스타인 행동’ 테러단체 지정 반발…시위대 425명 체포

김린아 기자 2025. 9. 7.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행동(Palestine Action)'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최소 425명을 테러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시위 조직자들이 고의로 불법을 저질러 대량 체포를 유도하며 경찰을 압도하려 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영국 런던에서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행동(Palestine Action)’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최소 425명을 테러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자들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의회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해당 단체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로 지정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피켓을 꺼내고 “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반대한다. 나는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피켓에 적어 들고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시위대를 한 명씩 체포했고, 이에 불응하는 이들은 강제로 연행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위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체포된 시위자 다이앤 아핌(69)은 “사람들이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잡혀간다면 정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건 내가 아는 영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42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불법 단체에 대한 지지 표명 혐의로, 이 중 25명은 경찰 폭행으로 연행됐다. 현지 경찰은 “시위 조직자들이 고의로 불법을 저질러 대량 체포를 유도하며 경찰을 압도하려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위에서도 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팔레스타인 행동’은 지난 6월 영국 공군 기지에 잠입해 공중급유기 2대를 페인트로 훼손한 사건 이후 의회 표결을 거쳐 테러방지법에 따른 금지 단체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체 가입, 활동 참여, 공개 지지 표명 등도 범죄로 간주돼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영국 경찰은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