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진짜 한 방울도 안나와요" 최악…강릉 시민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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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강릉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지난 6일부터 일부 아파트 등에 급수를 제한하자 곳곳에서 예고없이 단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 6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감소를 막기 위해 부터 저수조 100t 이상을 갖춘 아파트 113곳(4만5000여 세대)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 124곳의 급수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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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강릉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지난 6일부터 일부 아파트 등에 급수를 제한하자 곳곳에서 예고없이 단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7%(평년 71.4%)다. 하루 평규 0.3~0.4%포인트씩 떨어지고 있어 이대로 가면 저수율 10% 붕괴가 불가피하다.
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면 홍제정수장에서 연결된 전체 5만3485개 계량기를 대상으로 단계별 제한급수에 나선다. 1단계는 오후 10시~오전 5시 시간제 제한, 2단계는 격일제 급수다. 제한급수로 인한 적수(붉은 물) 발생에 대비해 소방차·살수차 동원, 배수지 밸브 개폐 후 소화전 점검과 퇴수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저수율 10% 붕괴땐 '단계별 제한급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강릉 일원에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한 지 일주일이 지난 6일부터 SNS에는 ‘물이 안 나온다’는 글과 함께 세면대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는 당초 저수조 물이 고갈되면 급수차를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곧바로 단수가 빚어진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 6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감소를 막기 위해 부터 저수조 100t 이상을 갖춘 아파트 113곳(4만5000여 세대)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 124곳의 급수를 제한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예고도 안내도 없이 단수됐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교동택지의 한 아파트는 “평균 2일치 물탱크를 갖췄는데 시에서 4일을 버티라 한다”며 단수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내문을 냈다. 다른 아파트는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단수한다”는 공지를 부착했다. 일부 단지는 시가 저수율 10% 이하일 때 시행키로 했던 시간제 단수를 앞당겨 적용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들 “생수로 씻어야 하나”
아파트 주민 최모(56)씨는 “수도 계량기를 75% 잠근 탓에 샤워조차 못한다”며 “앞으로는 생수로 씻거나 하천에서 물을 길어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주민도 “갑자기 단수 방송이 나와 집에서 한 방울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육·해·공군이 투입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급수 지원에 나섰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강릉 시민 18만명의 생활용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단수 사태는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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