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디바이스', LG 'B2B'…"미래 성장 드라이브"(종합)[IFA2025]
삼성 "모바일·가전·TV… AI 통합 경험"
LG, '전장·HVAC' B2B 쌍두마차 강조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해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처음으로 노 사장 체제로 출격했다. IFA 2025 출장 자리에서 가전 수장으로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향후 AI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AI 적용을 강조했다. 먼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그는 “올해 안에 4억대 이상의 갤럭시 디바이스에 AI를 탑재해 멀티모달 기반 최신 AI 경험을 확장하고 대중화하겠다”고 했다. TV와 가전 사업에서도 맞춤형 AI 경험을 강화해 2028년까지 10억대 이상의 TV·가전·스마트폰 등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업무 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노 사장은 “모든 업무 영역 90%에 AI를 적용해 AI가 현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AI를 상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등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형 전담 조직인 ‘이노엑스 랩’을 새로 꾸리는 등 AI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B2B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B2B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중국의 추격으로 TV 등 전통적인 사업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업 고객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를 B2B 사업의 ‘쌍두마차’로 삼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먼저 AI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VAC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5일(현지시간) IFA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어 사우디 네옴시티에도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솔루션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손에 잡히는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VAC에 이어 전장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전장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7~8%의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전장 사업 전체를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AI 접목과 관련해 모바일 등 디바이스가 부족한 점을 전장 등 B2B 영역에서 돌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사업)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면서도 “TV를 비롯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서비스를) 포함하면 1년에 1억대 (기기에 AI 적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TV 사업과 관련해서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매출 강화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올해 중국 기업들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경쟁력을 꽤 갖춰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과 디바이스에서 싸움을 하기보다는 웹OS 등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의 매출과 이익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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