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박찬욱 "이미 큰 상 받은 기분"

조수현 2025. 9.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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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아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감독 짐 자무시에게 돌아갔습니다.

베니스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일간의 향연을 마무리하는 베니스 영화제 폐막식.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감독 짐 자무시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게 돌아갔습니다.

미 북동부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멀리 사는 부모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짐 자무시 / 황금사자상 수상작 감독 : 영화를 만드는 우리 모두에게 경쟁이 동기부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예상치 못한 큰 영광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대상은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을 다룬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받았습니다.

감독상은 영화 '스매싱 머신'으로 미국 감독 베니 사프디가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결국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영화제 초반 첫선을 보인 뒤 세계 관객과 언론, 비평가의 호평이 쏟아졌던 만큼 아쉬움이 큽니다.

[제너 매튜 / 포르투갈 영화평론가 : 정말 멋진 작품이었어요. 오늘 확실히 수상할 줄 알았어요. 황금사자상이 아니면 감독상이나 주연상을 예상했는데….]

박찬욱 감독은 폐막식 뒤 한국 취재진에게, 그동안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업 문제를 다룬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의 우아한 연출과 '웃기면서 슬픈' 유머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어둡고 서글픈 현실에 직면한 주연 만수 역을 맡은 이병헌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절묘한 감정선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영화제 내내 뜨거운 호평을 받으면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베니스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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