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차고 신났던 그때 그 느낌으로 던져줬으면…” 두산 최민석 향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바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5. 9.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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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마운드에 선발로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신났던 그때 그 느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그 전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마운드에서 신나 보이는 느낌이 조금 약해졌다. 결과를 떠나 내가 지금 1군 마운드에 선발로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신났던 그때 그 느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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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마운드에 선발로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신났던 그때 그 느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최근 만났던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의 말이었다. 최민석을 두고 한 이야기였다.

양천중, 서울고 출신 최민석은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 및 슬라이더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5년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올 시즌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최민석.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을 이끄는 조성환 감독 대행. 사진=천정환 기자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던가. 최민석은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5월 21일 잠실 SSG랜더스전(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 2자책점)에서 선발로 데뷔 첫 등판을 가진 데 이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전반기 성적은 8경기(선발 6번·34.2이닝) 출전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가 일궈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다만 요 근래에는 다소 흔들리고 있다.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20이닝 12실점)에 그쳤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회까지 순항했지만, 4회말 3실점하며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범했고, 박건우에게는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2점포를 맞았다.

시련은 계속됐다. 오영수의 우중월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박세혁에게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김휘집에게 볼넷을 범하자 두산 벤치는 이교훈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교훈이 승계 주자들에게 홈을 허락치 않으며 성적표는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남았다.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는 최민석. 사진=두산 제공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최근 만났던 조성환 감독 대행은 “초반에는 공이 좋았다.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이전 경기에서는 반대 투구가 많았는데, (포수) 양의지 선배가 요구하는 대로 로케이션이 잘 됐다”며 “타순이 한 바퀴 정도 돌 때까지는 괜찮겠다 싶었는데, 데이비슨 상대하면서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 이후 바로 박건우에게 홈런 맞았다. 거기서 영점이 흔들린 경향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기준 최민석은 15경기(69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 중이다.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이미 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 대행은 “올 시즌 너무 잘해주고 있다. 잘 달려왔다. 체력적인 부분은 우리가 체크해야 한다”며 “상대 팀도 최민석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했을 것이다.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 다음 경기 또 열심히 잘 준비시킬 것”이라고 격려했다.

더 나아가 사령탑은 최민석에게 더 씩씩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그 전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마운드에서 신나 보이는 느낌이 조금 약해졌다. 결과를 떠나 내가 지금 1군 마운드에 선발로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신났던 그때 그 느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최민석은 조 대행의 기대대로 잔여 시즌 일정 동안 더 당차게 공을 뿌릴 수 있을까.

최민석은 더 씩씩하게 공을 뿌릴 수 있을까. 사진=두산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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