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댓글부대' 이어 '서부리 사나이', 블랙코미디 계보 잇는다

정에스더 기자 2025. 9.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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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부리 사나이'가 블랙코미디를 통해 한국 사회 속 모두 알고 있지만 굳이 들여다보지 않았던 권력 구조의 민낯을 신랄하게 드러낸다.

독일 표현주의 흑백 미장센을 통해 탐욕이 교차하는 긴장감을 빚어내고자 시도한 '서부리 사나이'는, 농촌이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를 블랙코미디적 풍자로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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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주민혜 인턴기자) 영화 '서부리 사나이'가 블랙코미디를 통해 한국 사회 속 모두 알고 있지만 굳이 들여다보지 않았던 권력 구조의 민낯을 신랄하게 드러낸다. 

한국 블랙코미디는 언제나 기발한 풍자와 날 선 시선으로 사회를 비춰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댓글부대'가 보여준 한국형 블랙코미디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문제작 '서부리 사나이'가 등장해, 또 한 번 극장가에 파장을 일으키고자 한다. 

먼저,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과감한 설정으로 그린 영화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버리는 개인의 절망과 분투를 과감하게 풀어내며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선명하게 그려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익명성과 집단성으로 무장한 온라인 세계를 예리하게 해부하며, 여론의 조작과 왜곡을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

개봉을 앞둔 '서부리 사나이'는 씨돼지 한 마리의 죽음으로 드러난, 권력과 탐욕이 지배한 시골 마을의 민낯을 그린 농촌 정치 스릴러다. 마을의 생계를 좌지우지하는 유일한 씨돼지를 독점한 '돼지할매'의 권력이 흔들리자 주민들은 저마다의 욕망을 드러내며 권력 쟁취전에 뛰어들고, 평온했던 시골은 단숨에 음모와 배신이 얽힌 전쟁터로 변한다.

독일 표현주의 흑백 미장센을 통해 탐욕이 교차하는 긴장감을 빚어내고자 시도한 '서부리 사나이'는, 농촌이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를 블랙코미디적 풍자로 해부한다. 미국 코엔 형제의 영화 '파고'를 연상시키는 지역성과 범죄, 욕망이 얽힌 '로컬 범죄물'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려 노력했다.

'들개들' '난폭한 기록'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 사회를 포착해 온 하원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농촌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특유의 블랙코미디적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진실을 파묻고 살아가던 마을에 드러나는 탐욕의 민낯을 그린 농촌 정치 스릴러 '서부리 사나이'는 관객들의 기대 속에 9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만월, 영화사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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