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테러조직' 지정 친팔레스타인 단체 지지자 42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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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행동'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 가담자 중 최소 425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팔레스타인 행동'은 지난 6월 영국 공군 기지에 잠입, 공중급유기 2대에 페인트를 분사해 파손한 이후 의회 표결을 거쳐 테러방지법에 따른 금지 단체로 지정됐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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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행동'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 가담자 중 최소 425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자들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의회 광장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행동'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로 지정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웨스트민스터 궁에 있는 시계인 빅벤이 오후 1시를 알리는 종을 울리자 시위대는 일제히 필기구를 꺼내 피켓에 "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반대한다. 나는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한다"고 쓴 뒤, 침묵을 지키며 앉아 있었다.
경찰은 이들 시위자를 한명씩 체포했고 거부하는 시위자는 강제로 연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위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의회 광장에 모인 '팔레스타인 행동'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yonhap/20250907084416152pubp.jpg)
시위에 참여한 다이앤 아핌(69)은 "체포돼서 기쁘다"면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체포된다면 정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건 내가 아는 영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총 42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불법 단체에 대한 지지 표명 혐의로 체포됐고, 25명은 경찰 폭행으로 연행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위를 조직자들이 고의로 불법을 저지르고 대량 체포를 유도함으로써 경찰을 '압도'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9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비슷한 시위에서도 500명 이상이 체포된 바 있다.
'팔레스타인 행동'은 지난 6월 영국 공군 기지에 잠입, 공중급유기 2대에 페인트를 분사해 파손한 이후 의회 표결을 거쳐 테러방지법에 따른 금지 단체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 단체에 가입하거나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행위, 일부 공개적인 지지 표명도 범죄로 분류돼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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