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인도, 두 달 안에 사과할 것”...협상 복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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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중국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은 50% 보복 관세를 무기로 최후통첩성 압박에 나섰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두 달 안에 인도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안하다고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갈등은 인도가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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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과 브릭스 중 선택해야”
미국과 인도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중국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은 50% 보복 관세를 무기로 최후통첩성 압박에 나섰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두 달 안에 인도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안하다고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어떻게 다룰지는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에 놓일 문제”라며 결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인도가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시작됐다. 러트닉 장관은 “전쟁 전 인도는 전체 원유 수입량 2% 미만을 러시아에서 샀지만, 지금은 약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가 제재 때문에 매우 싸진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행태를 “어리석고 명백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인도산 제품에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벌칙성 관세 25%가 포함된 수치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달러와 미국 소비자를 지지할지, 아니면 50% 관세를 낼지 선택해야 한다”며 인도를 압박했다.

인도는 미국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를 다졌다. 그는 “경제적 이기주의가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이 우리를 손아귀에 쥐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인도 정부 역시 “에너지 조달은 국익과 시장 현실에 따른 결정”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인도의 저항이 ‘허세(bravado)’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결국 그들 모두 고객에게 돌아와야 한다. 고객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도가 굴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도 행보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인도와 러시아를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 빼앗긴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나는 모디 총리와 언제나 친구로 지낼 것이다. 인도와 미국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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