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톱밥 꽃게냐 빙장 꽃게냐… ‘꽃게 전쟁’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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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를 마치고 벌어진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꽃게 전쟁이 2라운드를 맞이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이마트는 톱밥 꽃게와 빙장 꽃게를 두루 팔고 있습니다.
꽃게가 살아있어야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꽃게가 살아있을 확률이 높은 톱밥 꽃게를 주로 구매하지만, 톱밥을 처리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눈으로 직접 꽃게를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얼음 포장으로 유통된 생물 꽃게를 산다는 것이 이마트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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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택 집중한 이마트, 톱밥·빙장 반반 판매
원가 측면에선 가격 같다면 톱밥 꽃게가 소비자 이득

금어기를 마치고 벌어진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꽃게 전쟁이 2라운드를 맞이하는 분위기입니다. 1라운드에선 최저가 경쟁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신선도를 중심으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쟁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판매하는 꽃게를 100% 톱밥 꽃게로 맞췄습니다. 그리고 톱밥 꽃게와 빙장 꽃게의 차이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이 차이를 알아야 가격만 보고 꽃게를 사지 않고 신선도를 비교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신선 상품 강점이 곧 오프라인 마트 경쟁력이라는 큰 그림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톱밥 꽃게나 빙장 꽃게나 모두 올가을 햇꽃게입니다. 하지만 조업 방식과 유통 과정은 좀 다릅니다. 톱밥 꽃게는 통발과 유자망을 활용해 조업하고, 그물을 하루에 1~2회에 걸쳐 건져 올려서 신선한 개체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반면 빙장 꽃게는 얼음에 보관해 선도를 유지한 상품으로 주로 닻자망(바다 바닥에 대나무를 박고 그물을 설치해 조류에 휩쓸린 꽃게를 잡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2~3일에 한 번 그물을 건져 올리기 때문에 통발이나 유자망을 활용한 방식에 비해 꽃게의 활력이 다소 약한 편입니다.
수협 관계자는 “톱밥 꽃게는 활성도가 높은 개체를 선별해 담기 때문에 빙장 꽃게에 비해 작업 수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면서 “실제로 산지 톱밥 꽃게 가격은 빙장 꽃게보다 평균 15%가량 높게 형성된다”고 했습니다.
롯데마트는 톱밥 꽃게 유통에 집중하기 위해 강성현 대표까지 나섰습니다. 원활한 유통을 위해 꽃게의 주요 산지인 격포와 신진도 등을 몇 번이고 방문했다고 합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산지에서 바로 선별하고 포장해서 직송하는 방식으로 유통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올해 40여 척의 선단과 사전계약을 맺었고 여기서 나오는 어획량 전체는 롯데마트가 책임지고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톱밥 꽃게와 빙장 꽃게를 두루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꽃게가 살아있어야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꽃게가 살아있을 확률이 높은 톱밥 꽃게를 주로 구매하지만, 톱밥을 처리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눈으로 직접 꽃게를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얼음 포장으로 유통된 생물 꽃게를 산다는 것이 이마트의 분석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톱밥 꽃게는 주로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많이 선호한다”면서 “지역이나 소비자별로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어서 두 상품을 모두 내놨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톱밥 꽃게와 빙장 꽃게가 같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5일 기준 100그램당 768원에 판매합니다. 가격적으로라면 톱밥 꽃게를 사는 편이 이득인 셈입니다.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신선도 측면에서는 소비자 앞에서도 살아있는 톱밥 꽃게가 더 좋고, 식자재로서도 가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만 신선함이 반드시 맛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두 마트의 다른 마케팅 전략에 따라 소비자 선택이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로운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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