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떠넘기더니 돌연 왜?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최근 옥중 메시지를 통해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자신에게 물어달라고 했습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자신은 위법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책임을 부하에게 돌리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조성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접견한 변호인을 통해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군인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는 내용입니다.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자신에게 묻고, 군인들에 대한 공소는 취소해달라고도 했습니다.
비무장으로 2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상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군인들을 내란 세력으로 모는 것에 대한 울분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탄핵 심판 과정에서 보인 태도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군 지휘관들 진술을 부인하거나,
[윤석열 / 당시 대통령 (지난 2월 6일) :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오히려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지난 2월 6일) : 다 끄집어내야만 회의를 막을 수 있는 것인데,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면 '불가능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상식이지….]
그렇다면 왜 입장을 바꾼 걸까?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은 내란 가담 혐의를 시인하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법정에선 '총을 쏴서라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군 관계자들을 다독이면서 여론전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재구속된 지난 7월에도 정치적 탄압은 자신 하나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지만, 윤 전 대통령은 정작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와 재판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신소정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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