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부터 훈민정음까지...40만 명 다녀간 대구 간송미술관

김근우 2025. 9. 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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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 보국'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보급 유산으로 구성된 완성도 높은 전시로 1년 만에 관람객 40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훈민정음 해례본부터, 혜원 신윤복이 그린 단아한 미인도, 고려 시대 청자상감운학문매병까지.

지난해 문을 연 대구 간송미술관은 첫 전시부터 국보와 보물 97점을 선보였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봤던 문화유산을 만나기 위해 매일 천 명 넘는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개관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무료입장 행사에는 평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런'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혜연 / 대구 복현동 : 되게 생각보다 예쁘게 돼 있고, 유명할 만큼 구도가 예쁘게 짜여 있더라고요. 청자 두 개가 이렇게 천사 링처럼 되어 있는 게 정말 예뻐서….]

'여세동보'와 '화조미감', 상설 전시까지 그동안 세 가지 주제로 작품 3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40만 명 넘는 관람객을 모았는데, 절반 정도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왔습니다.

학생은 물론, 고령층까지 단체 관람에 나서며 대구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유진 / 대구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사 : 생각보다 되게 자세하게 작품의 정보에 대해서 질문을 한 10가지 정도씩 적어서 오신다거나, 그런 식으로 문화유산에 관심을 많다는 점을 수리복원을 하면서…(저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예술 강좌와 전시 해설 등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도 5만 명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수성못과 대구미술관 등 다른 관광지까지 찾아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인건 / 대구 간송미술관 관장 : 많은 사람에게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되찾아주고 싶었다는 (간송 선생의) '문화보국'의 정신이 실천되고 현실화된 느낌이라서 더욱 느끼는 바가 큽니다.]

간송미술관은 1주년 기념 축제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새 기획전 개막 준비에 착수합니다.

또 연간 90일 정도만 전시 가능한 신윤복의 미인도를 정밀 복제본을 활용해 상시 전시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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