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다, 야구가 나를 싫어해" 다저스 FA 사기 당했네…방화범 전락한 1000억 불펜의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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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LA 다저스의 재앙이라 할 만하다.
4년 7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억원을 들여 FA 영입한 불펜투수 태너 스캇(31)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스캇의 공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러나 유리한 카운트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을 던져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상대 타자가 좋은 스윙을 했다. 구위 자체는 괜찮았지만 공 하나가 아쉬웠다"며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로 빠르게 승부한 것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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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poctan/20250907010139828ffpo.jpg)
[OSEN=이상학 기자] 이쯤 되면 LA 다저스의 재앙이라 할 만하다. 4년 7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억원을 들여 FA 영입한 불펜투수 태너 스캇(31)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캇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9회말 구원 등판했지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았다.
1-1 동점 상황에서 올라온 스캇은 엠마누엘 리베라와 딜런 비버스를 연이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사무엘 바사요에게 던진 5구째 98.7마일(158.8km)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바사요가 힘껏 받아친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다저스의 1-2 끝내기 패배.
‘다저블루’에 따르면 경기 후 스캇은 “오늘도 잘못된 구종 선택을 해서 실점했고, 또 팀에 피해를 줬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게 지겹다”며 “정말 끔찍한 기분이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야구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본 게 없다”면서 깊은 좌절감을 토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스캇의 공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러나 유리한 카운트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을 던져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상대 타자가 좋은 스윙을 했다. 구위 자체는 괜찮았지만 공 하나가 아쉬웠다”며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로 빠르게 승부한 것을 꼬집었다.
이날까지 스캇은 올 시즌 51경기(49⅓이닝) 1승3패20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4.56 탈삼진 52개 WHIP 1.20 피안타율 2할5푼4리를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만 무려 8개로 승부처에서 약한 면모를 거듭하고 있다. 스캇의 블론세이브 이후 패배로 이어진 게 3경기, 동점 상황에서 올라와 패전을 당한 게 2경기로 순수하게 스캇 때문에 다저스가 패한 게 5경기나 된다.
2017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좌완 파이어볼러 스캇은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특급 불펜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개 팀에서 72경기(72이닝) 9승6패22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1.75 탈삼진 84개 WHIP 1.13 피안타율 1할7푼9리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poctan/20250907010141051qocy.jpg)
포스트시즌 포함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맞대결에서 통산 13타수 1안타 7탈삼진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고, 지난 1월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에 FA 계약했다. 구원투수에게 거액의 장기 계약을 주지 않았던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이 이례적으로 4년을 보장하며 큰돈을 FA 투자했다. FA 불펜 최대어로 대우를 해줬다.
그러나 스캇은 개막 첫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월별로 극심한 기복을 보이더니 7월 이후로는 13경기 1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8.71로 쭉 하락세다. 이 기간 10⅓이닝 동안 홈런만 5개를 얻어맞았다. 2023~2024년 2년 연속 피홈런이 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개인 최다 10피홈런을 내줬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6.4마일(155.1km)로 지난해 97마일(156.1km)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실투가 증가하며 결정타를 맞길 반복하고 있다.
4년 계약의 첫 해라 다저스로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선수다. 아직 31세로 에이징 커브가 급격하게 올 나이도 아니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은 지금 모습으로는 가을야구에서도 중용하기 어렵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태너 스캇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poctan/20250907010141260hso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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