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아 병원 갔던 양창섭, 검진 결과 "특이사항 없음"→삼성 '천만다행' [대구 현장]

[스타뉴스 | 대구=박수진 기자]

6일 등판한 양창섭이 타구에 맞은 뒤 쇄골 쪽을 만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타구에 맞아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26)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마친 뒤 "양창섭 선수가 X-레이와 CT 촬영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양창섭은 1⅔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일찍 무너진 좌완 선발 이승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2회초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채은성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낸 양창섭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양창섭은 4회초 선두 타자 이원석에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이후 마지막 하주석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양창섭은 강습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삼성 2루수 류지혁 쪽으로 흘러 하주석은 아웃됐다.

마운드를 내려가던 양창섭은 쇄골 쪽을 만졌다.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양창섭은 이호성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즉각 병원 검진을 위해 이동한 양창섭은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평균자책점이 4.04이었던 양창섭은 6일 경기 이후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더 내려갔다. 아쉽게 팀은 4-7로 졌지만, 양창섭의 호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삼성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