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에 샀다” “난 50만원이다” 끝없는 추락…난리 난 ‘국민 황제주’

박영훈 2025. 9. 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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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원 등 구조조정과 2분기 '깜짝 실적'으로 반등하던 국민 황제주 엔씨소프트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신작 '아이온2'가 이끌고 있다"며 "한국·대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서구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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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엔씨소프트 노조 시위 모습 [사진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20만원에 샀다”

“난 50만원이다”

인력 감원 등 구조조정과 2분기 ‘깜짝 실적’으로 반등하던 국민 황제주 엔씨소프트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22만원대까지 회복했던 주가가 순식간에 19만원대로 다시 추락했다.

주가가 다시 추락하자 투자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치열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3분기 충격적인 적자 전망까지 나왔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폭락은 처참했다. “빠지면 무조건 사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때 열풍을 몰고 왔던 엔씨소프트가 이렇게 몰락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00만원이 넘었던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대폭락했다.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19만원대 주가보다도 낮다.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셈이다.

이효진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신작 ‘아이온2’가 이끌고 있다”며 “한국·대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서구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흐름을 좌우할 대작 게임 ‘아이온2’ [사진 엔씨소프트]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아이온2는 기대감이 큰 대작인 만큼 신작 모멘텀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아이온2 흥행을 선반영했다. 아이온2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엔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과 함께 리니지·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호평하며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8억원이었는데, 이를 3배가량 웃돈 셈이다. 매출액도 4% 늘어난 3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한 것은 충격적인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1092억원으로 2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를 지탱했던 국민 게임 리니지 열풍도 지금은 싸늘히 식었다.

엔씨소프트는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2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5000여명에 달했던 본사 인력도 3000여명대로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채용 때마다 역대급 사원이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는 IT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유명하다. 5500만원의 최소 연봉을 보장하고, 초임 연봉의 상한선도 없다. 성과에 따라 억대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매년 책정하는 성과급도 IT 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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