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정부, 물가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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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염 및 극한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높아 상승 폭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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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6.69%·평년 대비 14.56%↑
배추·계란값 등도 ‘껑충’…정부, 유통업계와 협업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염 및 극한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높아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7.5%,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특히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전월 대비 0.2%,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9.7%나 올랐다. 이 밖에 신선채소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4%, 4.6%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쌀, 배추, 계란 등 대부분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대구지역 쌀 20㎏ 소매가격은 6만2천700원으로 전월(5만9천344)보다 5.66%, 1년 전(5만3천733원)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16.69%나 상승했다. 평년(5만4천733원)과 비교해도 14.56% 올랐다. 배추(상품) 한 포기 평균가격은 6천660원으로 1년 전(7천750원)보다는 가격이 내렸지만, 배추 주요 산지인 강원지역 가뭄 여파로 여름배추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전월(6천400원) 대비 4.06% 올랐다. 사과(홍로) 10개의 소매가격도 3만3천250원으로 1년 전(2만6천386원)보다 26.01% 상승했고, 평년(2만9천39원)과 비교해도 14.5% 올랐다.
폭염으로 인한 가금류 폐사 급증 탓에 계란의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평균 계란값도 급등하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의 특란 30구 평균가격은 7천41원으로 전년(6천406원)보다 9.9%, 평년(6천473원)보다 8.7% 증가했다. 대구의 특란 30구 평균가격도 6천643원으로 전년(6천485원)보다 2.4%, 평년(6천526원)과 비교해도 1.8% 상승했다. 계란값 상승의 원인은 이번 여름 이어진 폭염 탓에 가금류 폐사량이 늘면서 계란 생산량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폐사된 가금류는 총 173만2천201마리에 달한다.
이처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지자, 정부는 유통업계와 협업해 공급가격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쌀 20㎏당 할인 지원을 기존보다 2천 원 더 많은 5천 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쌀값이 치솟자 지난달부터 유통업체와 손잡고 3천 원씩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쌀값이 20㎏당 6만 원을 넘보자 지원을 늘린 것이다. 또한 쌀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업체에 양곡 가공용 쌀을 5만t 범위에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추석 성수기에 가격 강세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축산물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유통업계도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상 이변으로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정부와 함께 소비 활성화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더 많이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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