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사태인데…수영장·사우나 패키지 ‘홈쇼핑 판매’한 강릉 호텔

안진용 기자 2025. 9. 6. 1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의 한 호텔에서 재난 사태 선포 이후에도 홈쇼핑을 통해 패키지 상품을 판 것으로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강릉시의 한 대형 호텔은 지난달 31일 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방송 이틀 전, 강릉시가 지역 내 150실 이상 대규모 숙박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영장과 사우나 등 비필수 물 사용 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률 조정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 같은 홈쇼핑 방송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쇼핑서 판매한 호텔 패키지 모습. 강릉지역 맘카페 화면 캡처

재난 사태 선포 이후 홈쇼핑 진행

맘카페 중심으로 비판 여론 커져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의 한 호텔에서 재난 사태 선포 이후에도 홈쇼핑을 통해 패키지 상품을 판 것으로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강릉시의 한 대형 호텔은 지난달 31일 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방송 이틀 전, 강릉시가 지역 내 150실 이상 대규모 숙박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영장과 사우나 등 비필수 물 사용 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률 조정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 같은 홈쇼핑 방송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방송을 시청한 시민들은 맘카페를 비롯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단수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미리 정해진 기획이겠지만 강릉으로 놀러 오라니 씁쓸하다’, ‘소방관님들이 땀 흘려 가져다준 물을 이곳에 다 쓰려나 보다’, ‘그냥 답답하다’, ‘운영 마인드가 정말 최악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날 판매된 패키지 상품은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올해가 지나기 전 가뭄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강릉의 상황과 시민들의 고통을 고려할 때 방송을 연기해야 했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한편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예보가 있지만, 정작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영동에는 이번에도 단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강릉은 6일 오전 9시부터 아파트 113곳과 대형숙박업소 10곳 등 총 123곳의 수도 공급이 중단된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