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아파트·숙박시설 제한급수 강화
[앵커]
유례없는 가뭄으로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상수원의 물이 계속 줄어들어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아파트의 수도 밸브를 잠그는 등 제한 급수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의 한 아파트입니다.
시청 직원이 맨홀 뚜껑을 열고 내려가 상수도 공급 밸브를 잠급니다.
정수장에서 아파트 저수조로 공급되는 수돗물을 끊은 것입니다.
[최광순/강릉시 상수도과 마을상수도팀장 : "최대한 물을 좀 아껴서 오래가게끔 하려고 밸브를 지금 잠근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당장 물 공급이 끊기는 건 아니고 아파트 주민들은 우선 저수조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수조의 물을 사용하더라도 평소보다 2배 더 긴 시간 천천히 사용하도록 권고받았습니다.
이후, 저수조 수위가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급수차로 물이 공급됩니다.
[이영섭/아파트 관리소장 : "현재 (저수조) 90% 정도까지는 받아놓고 있고, 우리가 물을 많이 쓰게 되면 하루 반, 아껴 쓰면 이틀 반,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급수 제한 대상은 100톤 이상 저수조를 갖춘 강릉 지역 아파트 단지 110여 곳과 대형 숙박시설 10곳으로, 지역 물 사용량의 절반 정도 차지합니다.
주민들은 혹여나 물 공급이 끊길까봐 걱정입니다.
[최수은/강릉시 홍제동 : "(수위가) 바닥이 딱 돼 갖고 급하게 하지 말고 조금 여유있게 수급을 해주면…. 저희 주민 입장에서는 불안하죠."]
상수원에 물을 채워 넣는 작업은 오늘까지도 이어져 해경 경비함과 헬기에 이어 해군 군함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8%로 어제보다 0.4% 포인트 더 낮아졌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이하면 시간제나 격일제 급수를 검토하고 있어 상수도 제한 급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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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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