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맞불집회 속 충돌없이 끝나

노선우 2025. 9.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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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 남동구 애뜰광장에서 열린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반대 단체의 맞불집회에도 충돌 없이 막을 내렸다.

앞서 축제 조직위는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장소 사용 불허에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의 정치와 차별 행정"이라고 규탄하며 애초 신청한 애뜰광장에서 축제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등 퀴어문화축제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6일 축제 당일 인근에서 약 500명 규모로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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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시 남동구 애뜰광장에서 열린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들. 사진=노선우 기자

지난 6일 인천 남동구 애뜰광장에서 열린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반대 단체의 맞불집회에도 충돌 없이 막을 내렸다.

이날 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1천여 명과 교통경찰 130여 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축제에는 전국에서 약 40개 단체,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NOW QUEER! 퀴어롭게 무지개인천'이라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 아래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냈다.

경기 오산시에서 축제장을 찾은 이수빈(23·여) 씨는 "다른 지역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참여 후 관심이 생겨 이곳에 왔다"며 "같은 성소수자로서 기대감과 연대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지난해 축제에도 참여했다는 김종현(59·남) 씨는 "성의 다양성은 판단이 아닌 존중의 문제"라며 "근처의 반대 집회가 어서 해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전국적 행사로 인천에서는 지난 2018년 중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처음 열린 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손보경 인천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적, 조직적으로 인간의 섹슈얼리티를 부정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당함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켜야 하며 모든 목소리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축제는 모든 무대행사를 마친 오후 6시부터 거리 행진을 진행한 뒤 애뜰광장에서의 애프터 파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축제 조직위는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장소 사용 불허에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의 정치와 차별 행정"이라고 규탄하며 애초 신청한 애뜰광장에서 축제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등 퀴어문화축제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6일 축제 당일 인근에서 약 500명 규모로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퀴어축제는 도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사이며 청소년과 가정에 심각한 해악을 끼친다"며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세대의 건강한 가치관 수호를 위해 음란한 문화를 강요하는 퀴어축제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축제 조직위가 장소 사용 불허에도 행정 자산인 애뜰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과 관련해 변상금 부과와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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