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투자 최대 리스크…'한국인 전용 비자' 등 대책 요구도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강력한 이민 단속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습니다. 때문에 비자 문제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9월, 미 당국이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공장 건설 현장을 상대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였습니다.
정식 취업 비자가 아닌 전자여행허가, ESTA를 받아 일하던 한국인 13명이 붙잡혔고, 자진 출국 형식으로 쫓겨났습니다.
당시 미국 정치권에선 불법 취업한 한국인들이 미국인들 일자리를 뺏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지아주 단속은 그때보다 규모가 훨씬 큽니다.
붙잡힌 한국인 300여명 대부분이 여행 목적의 ESTA나 회의나 계약을 위한 B1 비자로 입국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L1, E2 등 주재원 비자나 전문직 취업비자 H-1B 등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급량 자체도 적어 관행처럼 해온 일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원칙'을 들고나온 만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계기로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이민 단속이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단 지적입니다.
[황태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미국과의 공식적인 협상, 제도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다.]
업계에선 미국이 호주 같은 FTA 상대국에 1만명 수준의 취업 비자를 할당한 것처럼 우리 역시 '한국인 전용 취업 비자'를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옵니다.
비자 문제 해결 없이는 공장 건설과 운영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신재훈]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 300여명 구금"…외교부 "사전통보도 사후설명도 없었다"
- [단독] ‘이우환 그림’ 보증서 보고도…김건희 "짝퉁 같다, 나라면 안 사"
- 윤석열, 순방 전용기에 ‘참이슬 후레쉬 10병’ 챙겨...상시 탑재?
- [비하인드 뉴스] 전한길 "이재명 유엔총회? 말이 되냐"…‘가짜뉴스’ 어게인
- 국교위, ‘이배용 체제’ 3년간 300억 쓰고 성과는 사실상 ‘0’
- ‘지지율 63%’ 이 대통령, ‘의제 안 정하고’ 여야 대표 만난다
- "475명 체포, 대다수 한국인"…트럼프는 "할 일 했을 뿐"
- ‘늑장 수사’ 이어…유괴 미수범들 구속영장마저 기각
- 북 ‘김정은 평양 복귀’ 주민들에 알렸다…딸 주애 사진도 공개
- 구독자 144만명 유튜버 ‘대도서관’, 자택서 숨진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