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 특검에 수사 검토 지시

홍민기 2025. 9.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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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검찰이 아닌 특검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한 검찰 관계자들의 답변을 보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검찰이 아닌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를 지켜본 뒤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불법 자금 의혹을 추적할 핵심 증거인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경위를 추궁했는데,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5천만 원짜리 돈다발을 기억을 못 하는 대한민국의 그리고 그런 정신머리를 가진 수사관이 어떻게 검찰을 근무합니까?]

사건을 맡았던 검찰 관계자들은 분실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해 의혹을 더욱 키웠습니다.

[김정민 /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 한 12월 정도에 대략 천 건의 압수물이 들어왔고 그 천 건의 압수물 중 단 한 건의 압수물을 기억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보고 검찰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인한 사건 무마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한 검찰 관계자들을 기소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느껴졌다며,

이 대통령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의혹이 제기된 뒤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진상 파악을 지시했고, 대검찰청도 감찰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물론 특검은 정부와 독립된 수사기관인 만큼,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직접 띠지 분실 사건 수사 지시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관련 사건을 수사할 수 있다는 특검법 조항에 따라, 김건희 특검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박유동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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