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관봉권 띠지 분실’ 청문회…추미애 “고수의 거짓말 연기” [지금뉴스]

김시원 2025. 9. 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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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은 오늘(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봉권 띠지 폐기 사건은 다른 큰 범죄나 윗선을 감추기 위한 검찰의 집단·조직 범죄로 보인다"며 "이런 조직에 수사를 맡길 수 없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위원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조직 눈치를 보며 허위 답변을 반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민 검찰 수사관(증인)]
(저 돈은 얼마입니까?) 5천만 원입니다.
(5천만 원 저거는 한국은행이 5천만 원이라고 붙여서 보낸 거죠?)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것을 해체했습니까?)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게 띠지가 둘러싸여서 왔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민 검찰 수사관(증인)]
(왜 얘기가 되냐면, 현금을 세면서 띠지를 없앴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게 관봉권 띠지를 없앴는지 여부는 기억이 안 난다 할지라도 우리 김정민 수사관이 돈을 셌는지 여부는 기억이 날 것 같아요. 돈을 센 적이 있나요?)
저는 그냥 기계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추 의원은 수사관들의 메모도 공유했습니다.

'남들도 폐기한다'는 내용과 함께 부적절한 욕설이 적혀 있고, '책임 물으면 수사 중', '폐기에 대해 모른다'라고 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만약 검찰 지휘부가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증거를 고의로 인멸했다면, 이는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봉권 띠지 유실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이 아닌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은신처를 수색하면서 5만 원권 3천3백 장, 총 1억 6천5백만 원의 현금다발을 압수했습니다.

이 중 5천만 원이 띠지로 묶인 관봉권이었는데, 띠지가 사라져 논란이 됐습니다.

띠지와 스티커는 검수 기계 식별 번호, 처리 일시, 담당 부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돈의 출처를 밝히는 데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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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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