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기독교단체 반대 집회에도 충돌 없이 마무리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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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본모습을 드러내도 존중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축제라 마음껏 즐기러 왔습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김씨는 "평소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서 본모습을 드러내긴 어렵다"며 "인천에서 퀴어 축제가 열린다 하길래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성 소수자 인권을 알리는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렸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낸 애뜰광장 사용 신청에 대해 "공공질서 유지가 어렵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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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반대 집회도 열려...경찰, 양측 움직임 원천 차단

“제 본모습을 드러내도 존중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축제라 마음껏 즐기러 왔습니다.”
6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 무지개 티셔츠를 입은 김민지씨(24)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온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김씨는 “평소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서 본모습을 드러내긴 어렵다”며 “인천에서 퀴어 축제가 열린다 하길래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부스에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기념품을 구경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문구가 담긴 무지개 깃발들도 휘날렸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소속으로 축제장에 온 신혜진씨(58)는 ‘프리허그’ 이벤트를 했다. 그는 “축제에 온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응원하기 위해 프리허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성소수자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모자를 쓰고 온 하태암씨(66)도 “성소수자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퀴어축제에 왔다”며 각종 부스 이벤트를 즐겼다.
성 소수자 인권을 알리는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3시 기준 성 소수자 단체 등 경찰 추산 30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낸 애뜰광장 사용 신청에 대해 “공공질서 유지가 어렵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직위는 “시 결정에 어떤 합리성과 타당성도 없고 차별 행정일 뿐”이라며 계획대로 이날 퀴어 축제를 열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구월동 일대에서 행진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시의 차별 행정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축제를 열었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퀴어 축제를 해마다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뜰광장 인근에서 기독교 단체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교통경찰관 등 13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퀴어축제와 기독교 집회 장소에 차단 시설물을 설치, 동선을 분리해 양측의 충돌을 막았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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