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동노동자 휴식권 보장합니다"…전용 쉼터 개소

허광욱 기자 2025. 9.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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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완비…월~토요일 오전 10시~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
전남도가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무안 삼향읍에 전용 쉼터를 조성해 지난 5일 개소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안군 삼향읍에 전용 쉼터를 마련하고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과 차영수·박문옥·김미경·손남일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무안군,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관계자, 이동노동자 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배달라이더나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종사자처럼 정해진 사무실 없이 야외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위한 휴식처다. 159㎡ 규모의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과 냉온수기, 냉장고, 탁자, TV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졌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다. 낮과 밤에는 관리인이 상주하며 관리하고, 심야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전남도는 지난 4일까지 약 보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점검을 마친 뒤 이날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쉼터 이용을 원하는 이동노동자는 전남노동권익센터에 출입 등록을 신청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현재 전남 지역 내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번에 개소한 무안을 포함해 여수시(시청동 3길 20), 나주시(상야4길) 등에서 운영 중이다. 강진군(강진읍 영랑로 35) 쉼터는 오는 10월 초 개소를 앞두고 있어 도내 총 4곳의 거점이 확보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향후 도내 곳곳에 이러한 휴게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노동 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기후나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적인 배려와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전남도의원(보건복지환경위원회) 역시 "심야까지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애쓰는 노동자들에게 작은 안식처가 생겨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이 온전히 보장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