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가을의 문턱에서…9월7일 ‘백로(白露)’ 이야기

이휘빈 기자 2025. 9.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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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은 24절기 가운데 15번째인 '백로(白露)'다.

'백로가 지나서는 논에 가볼 필요가 없다'라는 속담은 벼가 다 여물어서 한숨 놓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절기를 보면 처서와 백로, 추석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1940년도의 처서 평균기온이 24.4℃였지만 2024년에는 2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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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중 15번째…이슬 맺히는 시점
벼 이삭 여물고 과일 익어가는 시기
지구 온난화 영향 ‘백로 매직’ 올수도
24절기 가운데 15번째인 백로는 밤에 기온이 떨어져 이슬이 맺힌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지투데이

7일은 24절기 가운데 15번째인 ‘백로(白露)’다. ‘흰 이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시기에는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풀잎 등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가을의 첫 발자국이 발걸음을 움직였다는 자연의 신호다.

옛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을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었다. 후란 계절의 변화, 날씨의 징조를 일컫는다. 초후(初候)는 ‘기러기가 날아온다’, 중후(中候)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간다, 말후(末候)는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 라는 뜻이다. 철새들이 움직이고 동물들이 겨울을 위한 저장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백로와 관련된 속담도 있다. ‘백로가 지나서는 논에 가볼 필요가 없다’라는 속담은 벼가 다 여물어서 한숨 놓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또 경상도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이 는다’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백로 기간에 내리는 비를 길조로 여겼다.

백로를 기점으로 벼 이삭이 여물고 과일과 곡식이 익어가니 맛있는 농산물도 많다. 이때 포도는 ‘포도순절’이라고 하여 가장 맛있을 시기로 여겼다. 잘 여물어가는 배와 토란, 버섯도 일품이며, 녹두로는 청포묵도 만든다.

지난해 절기를 보면 처서와 백로, 추석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1940년도의 처서 평균기온이 24.4℃였지만 2024년에는 29.2℃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기후가 지속해서 뜨거워지면 흔히 쓰이는 ‘처서 매직’이라는 말 대신 ‘백로 매직’이나 ‘추분 매직’이라는 말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도움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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