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텔로 가세요”…‘셀프감금 보이스피싱’에 2억 뜯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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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한 뒤 2억원을 건넨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30대 남성 A씨는 검찰을 사칭한 신원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화를 받고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곧 구속 수사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겁먹은 A씨는 "당장 구속해야 하지만, 일단 편의를 봐주겠다"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양주시의 한 모텔로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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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금 전달책 검거…돈은 못 찾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30대 남성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한 뒤 2억원을 건넨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30대 남성 A씨는 검찰을 사칭한 신원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화를 받고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곧 구속 수사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겁먹은 A씨는 "당장 구속해야 하지만, 일단 편의를 봐주겠다"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양주시의 한 모텔로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했다. 이후 A씨는 "수사를 위해 자금 전달이 필요하다. 가용한 모든 자산을 수표로 인출하라"는 조직원의 지시대로 수표로 2억원을 인출, 조직의 전달책에게 건넸다.
A씨는 뒤늦게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음을 인지, 112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전달책 역할을 한 50대 남성 B씨 검거에 성공했다. 다만 A씨가 건넨 돈은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 측에 전달돼 회수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B씨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이같은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양산되고 있다. 일명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숙박업소 등에 투숙할 것을 종용해 주변으로부터 고립시킨 뒤 거액의 금전을 뜯어내는 게 특징이다. 고립당한 피해자는 상대방의 금전 요구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으로부터 객관적인 조언을 들을 수 없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 더 어렵다.
경찰은 "검찰, 금융감독원 등 그 어떤 정부기관도 수사를 이유로 모텔 숙박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조금이라도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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