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세계양궁선수권 대회 ②경기장 논란] 경기장 곳곳 진흙 바닥, 신발·유니폼 얼룩
김성빈 기자 2025. 9. 6. 16:29
전날 내린 비에 경기장 곳곳 진흙 바닥 '질척'
선수들 신발·유니폼 얼룩...대기공간은 장화 신어야
'2층 관람석 미끄럽다' 지적에 부랴 부랴 임시 대응
모두의 화장실’ 도 일부 폐쇄..."준비 미흡에 놀라" 비판
6일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예선이 펼쳐진 광주국제양궁장에 땅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선수 대기실과 사로 이동 통로 사이에 진흙탕이 생겨났다. 사진은 한국 컴파운드 여성 단체 팀 선수들과 고인 물웅덩이의 모습.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6일 광주국제양궁장 응원구역에 긴급하게 붙여진 미끄럼 방지 테이프.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6일 광주 국제양궁경기장의 '모두의 화장실'이 테이프로 가로 막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선수들 신발·유니폼 얼룩...대기공간은 장화 신어야
'2층 관람석 미끄럽다' 지적에 부랴 부랴 임시 대응
모두의 화장실’ 도 일부 폐쇄..."준비 미흡에 놀라" 비판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현장에서 관중과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불편'에 시달렸다. 경기장 바닥은 비로 진흙탕이 됐고 일부 화장실은 사용이 제한되며 접근성 문제까지 더해졌다.
6일 컴파운드 예선전이 펼쳐진 광주 국제양궁장. 선수들이 활을 들고 집중하고 있는 경기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질퍽한 흙탕길이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곳곳이 물과 진흙이 뒤섞여 있었고 선수들과 스태프는 발을 잡아 당기는 바닥을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었다. 대기 구역으로 쓰인 일부 공간은 장화가 없으면 진입이 힘들 정도였다.
화살이 날아다니는 경기장 자체는 괜찮았지만 선수들이 장비를 놓고 대기하는 천막과 활을 쏘는 사로까지의 동선에 진흙이 가득해 정신집중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악화시켰다.

편의시설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관람객들과 서포터즈들이 있는 2층 관람석에서는 전날 내린 비 등으로 인해 오전부터 '미끄럽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에 대회 주최 측은 오후에나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각 계단과 이동 통로에 부착하며 대응했다.

또 경기장 인근의 모두의 화장실(ALL GENDER RESTROOM) 일부가 테이프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일시 폐쇄' 돼있었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서구 주민 김모(40대)는 "선수들이 자주 지나는 대기 공간이 진흙탕이라 신발과 의복이 점점 더러워지는 걸 봤다. 공식 경기가 시작되고 관람객도 많은데도 준비가 미흡해 놀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계속해서 현장 문제를 점검하며 신속히 개선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경기장 바닥과 화장실 등 기본 시설 관리의 부실은 필연적인 '준비 부족'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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