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빛난 ‘컴파운드 코리아’… 남녀·혼성 예선 싹쓸이

오승현 기자 2025. 9.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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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최용희·최은규, 단체 1위 합작
소채원, 개인 2위·여자 단체전 선두 견인
혼성 단체전 석권…전 종목 우승 기대감 고조
6일 남구 주월동 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컴파운드 예선 경기에서 김종호와 최용희, 최은규가 단체 1위를 차지했다./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한국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1위를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출발했다.

6일 광주 남구 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 대회 컴파운드 예선에서 김종호·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 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합계 2천129점을 쏴 인도(2천122점)를 따돌리고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전에서 과테말라와 독일의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개인전에서는 김종호가 713점을 기록해 프랑스의 니콜라스 지라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엑스텐(X) 개수에서 32대 36으로 뒤져 아쉽게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은규와 최용희는 각각 708점을 기록하며 11위와 13위로 예선을 마쳤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도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팀은 총 2천110점을 합작하며 2천100점에 그친 멕시코를 10점 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개인전에서는 소채원이 709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으며 한승연은 7위, 심수인은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녀 에이스가 뭉친 혼성 단체전 역시 한국의 독무대였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1천422점을 합작해 덴마크(1천417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예선 1위에 등극, 전 종목 예선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광주 대회는 컴파운드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세계선수권이라는 점에서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 체제 전환 이후 첫 시험대에서 한국 대표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함에 따라 향후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