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맞네' 100마일 넘는 공이 11개…오타니 개인 기록 넘었다

김건일 기자 2025. 9.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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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을 조정하고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가 100마일 대 강속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오타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로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무려 11번이나 시속 100마일을 돌파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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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컨디션을 조정하고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가 100마일 대 강속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오타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로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이날 경기는 등 통증으로 결장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MLB닷컴은 "올 시즌 내내 보여주던 것처럼, 이날도 그는 커리어 최고 수준의 구속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무려 11번이나 시속 100마일을 돌파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4회에는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3루까지 내보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콜튼 카우서와 에마누엘 리베라를 삼진 처리할 때 직구 6개가 모두 100마일 이상을 찍었다. 이후 좌완 불펜 앤서니 반다가 사무엘 바살로를 땅볼로 잡으며 볼티모어를 무득점으로 막았다.

이날 오타니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101.5마일로, 지난 6월 2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101.7마일에 0.2마일 모자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오타니가 준비됐다고 했다. 몸 상태도 좋고 오늘 공을 잡고 싶다고 했다.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 모두 확인했고, 가장 중요한 건 쇼헤이가 직접 원했다는 것"이라고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와 경기로 투수 복귀전을 치른 오타니는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왔다. 8월에는 네 차례 등판에서 총 17.1이닝을 소화하는 등 투구 수가 더 늘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자신이 어떻게 조정하고 반응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중이다. 루틴도 중요하지만 순간 상황에 맞춰 읽고 반응하며 조정할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하다. 오타니는 그걸 보여주고 있다. 팀을 위해 나서려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오타니가 최근 컨디션을 막 회복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선 애초에 많은 투구 수를 계획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7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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