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방치 부산 '해수담수화시설'…공업용수 공급 '활용'
[앵커]
요즘 강원도 강릉에서 심각한 가뭄 현상 지속되면서 물 부족 현상이 비단 다른 나라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요.
부산에선 바닷물을 염분이 없는 물,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만들어 놓고 10년 넘게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데, 부산시는 이 시설을 활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에 있는 해양정수센터입니다.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할 수 있는, 이른바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된 이곳은 지난 2014년 완공된 이후 11년째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비가 약 2천억 원이나 들어갔지만, 지역 주민들이 인근 고리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를 주장하면서 최근까지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겁니다.
예산 수천억 원 들어갔고, 매년 7억 원의 유지비까지 들어가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이 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이 최근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우리 기장 지역에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고 있는데 가장 문제 중의 하나가 생활용수를 물로 쓰고 있어서 비싼 물 값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던 와중에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하면…"
바닷물 대신,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업인들은 반색하는 분위깁니다.
<주종대 / 고려제강 회장>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공업용수가 공급된다면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산업경쟁력 강화와…"
다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주거지역에 하수처리장이 더해지는 꼴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광호 / 일광신도시 삼성6리 이장> "해수담수화시설을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톤당 800원을 받기 위한 일광신도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증축시킴으로써 저희는 피해와 모든 것을 도구로밖에 취급되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약 800억을 사업비로 책정하고 나머지 300억 정도는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해 오는 2030년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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