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유발?” 젤 네일 굳게 하는 핵심 성분…EU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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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네일을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 경화 방식의 핵심 성분인 트리메틸벤조일 디페닐포스핀 옥사이드(TPO) 가 유럽연합(EU)에서 전면 금지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EU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등 관련 규제를 따르는 국가의 네일숍은 TPO가 들어간 젤 네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현재 TPO를 사용하지 않는 젤 네일 브랜드로는 ProNails, Manucurist, Halo, OPI, Apr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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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네일을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 경화 방식의 핵심 성분인 TPO(트리메틸벤조일 디페닐포스핀 옥사이드) 가 유럽연합(EU)에서 전면 금지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orMedi/20250906131115040ltqi.jpg)
젤 네일을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 경화 방식의 핵심 성분인 트리메틸벤조일 디페닐포스핀 옥사이드(TPO) 가 유럽연합(EU)에서 전면 금지됐다. 이 성분은 젤 네일을 바른 뒤 자외선 램프에 손을 넣으면 빠르게 굳는 과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EU는 9월 1일부터 모든 화장품에서 TPO 사용을 금지했다. 그 이유는 TPO가 체내로 흡수될 경우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주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작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난임이나 불임 등 생식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EU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등 관련 규제를 따르는 국가의 네일숍은 TPO가 들어간 젤 네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진열대에 있던 제품도 모두 폐기해야 한다. 제조사들은 앞으로 TPO가 없는 대체 성분으로 제품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발한다. 하지만 EU는 "위험이 불확실하다면 우선 사람을 보호하는 게 맞다"는 사전예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EU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등 관련 규제를 따르는 국가의 네일숍은 TPO가 들어간 젤 네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orMedi/20250906131116352mxsf.jpg)
화장품 속 내분비 교란 물질 문제...안정성 확보된 브랜드 선택권고
문제는 TPO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프탈레이트(phthalates) 등 여러 화장품 성분이 내분비 교란 물질로 분류돼 왔다. 이런 물질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비만, 당뇨, 일부 암과 더불어 자궁내막증 같은 생식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 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는 1990년 340만 명에서 현재 1억 9천만 명으로 급증했다.
화장품 성분은 먹지 않더라도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매일 쓰는 생활 제품일수록 장기적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TPO를 사용하지 않는 젤 네일 브랜드로는 ProNails, Manucurist, Halo, OPI, Apres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을 확인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국과 미국은 아직 TPO 금지를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쯤 비슷한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규제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소비자들의 젤 네일 선택 기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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