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유괴 미수' 20대 2명 구속영장 기각
[정오뉴스]
◀ 앵커 ▶
서울 한복판에서 초등학생 4명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들은 "재미 삼아 했다"면서 차에 태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는데요.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들.
법원으로 들어설 때도, 다시 호송차를 탈 때도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입니다.
"<유괴할 의도 있었습니까?> …….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 할 말 없습니까?> ……."
초등학생 4명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20대 남성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자들의 혐의 사실과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의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행적은 CCTV에 명확히 남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길가에 멈춰 선 회색 SUV 차량 옆을 지나던 초등학생들이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 20대 일당은 학생들에게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유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아동 4명은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습니다.
이런 범행 시도가 세 차례나 이어졌지만 모두 미수에 그쳤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는 "아이들이 놀라는 것에 재미 삼아 했다"면서 "차에 태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저학년 학생들 등하교 시에는 보호자가 동행하도록 해달라면서, 일선 학교에는 주변 순찰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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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기자(jen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53093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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