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87' 외국인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롯데 '비장의 무기' 또 붕괴, 멀어지는 3위의 꿈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겐 중요한 일전이었다. 게임 시작 전 기준 롯데는 3위 SSG에 2경기 차 뒤진 5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천 2연전 결과에 따라 3위에 도전할 수도, 더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당연히 벨라스케즈에겐 막중한 책임감이 붙었다.
벨라스케즈는 1회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에도 첫 2타자를 잘 처리했으나, 최지훈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8번 류효승에게 던진 속구가 통타당하며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점수를 내준 이후 벨라스케즈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3회 들어 첫 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줬고, 2아웃을 잡아놓고도 피치클락 위반을 저지른 끝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유섬에게도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 하나를 내주는 등 흐름을 타지 못했다.
다음 이닝은 더 무너졌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내준 후 보크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벨라스케즈는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5점째를 내줬다. 코치진이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는 최지훈에게 안탈 맞은 후 1루 견제 동작에서 보크가 또 지적되며 허무하게 주자를 진루시켰다.
그나마 4회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벨라스케즈는 5회가 시작되자마자 최정에게 좌중월 솔로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1아웃을 잡은 후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벨라스케즈는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5-7로 패배하면서 그는 시즌 4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8.05에서 8.87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벨라스케즈는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33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97에 달한다. 이닝마다 주자를 2명씩 깔고가는데 잘 던지려야 잘 던질 수가 없다. 패스트볼은 시속 153km까지 나오지만, 제구가 되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데이비슨 퇴출 후 롯데가 12연패에 빠지면서 다 잡은 3위도 놓치게 생겼다.
김태형(58) 롯데 감독은 최근 벨라스케즈에 대해 "어떻게 중간에서 쓰겠나. 선발로 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벨라스케즈의 부진을 언급하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때가 문제다. 직구는 괜찮아서 승부가 되는데, 볼카운트 싸움에서 뺏긴다. 2스트라이크에서도 손에서 빠진다"고 진단했다.
이런 투구가 이어진다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이미 선례도 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당시 외국인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38)를 9월 중순 웨이버 공시했다. 빅리그에서 두 번이나 10승 이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고, 초반 부진을 딛고 5월(2.53)과 6월(2.36)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이후 다시 흔들렸고, 5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하자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방출 통보를 했다. 공교롭게도 듀브론트의 퇴출 전까지 8위였던 롯데는 잔여 경기에서 16승 11패(승률 0.593)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펼쳤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외국인 2명으로만 가는 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던 같은 해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를 9월 중순 방출했는데, 그해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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