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각’ 사열받는 시진핑…중국 전승절 열병식 다시보기 [이런뉴스]

김세정 2025. 9.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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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이 수도 베이징 천안문 일대에서 북한·중국·러시아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최대 정치 이벤트인 열병식은 3일 오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천안문 망루(성루)에는 시 주석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상급 외빈 20여 명이 올랐습니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서면서 1959년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중국·러시아(옛 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국에서는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열병식은 이어지는 80발의 예포 발사와 국기 게양식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국기게양을 맡은 호위 부대는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행진해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했습니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항일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패권경쟁과 무역전쟁 속에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날 인류는 다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윈윈 협력과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인민은 역사와 인류 문명의 진보라는 올바른 길에 굳건히 서서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후 무개차에 올라 톈안먼 앞을 지나는 창안제(長安街)에 도열한 부대원들을 사열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헬기로 구성된 편대가 중국 국기를 호위하면서 글자나 표어 등으로 '중국의 번영' 메시지를 선보였고 그 뒤를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이 뒤따랐습니다.

육상작전·해상작전·방공·미사일·정보작전·무인(드론 및 로봇) 작전·후방지원·전략타격 등 부문별로 최신 무기 체계를 과시하는 행렬이 뒤따랐고, 조기경보 지휘기 및 전투기·폭격기·수송기 등 중국 공군의 현역 기종을 아우르는 군용기들이 하늘을 날았습니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됐습니다.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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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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