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살까지 살 수 있다" 시진핑·푸틴 대화…학계 시각은?

송종호 기자 2025. 9.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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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명 연장과 장기 이식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는 것이 생중계로 잡혔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인간 수명이 150세까지 연장될 수 있고, 이미 150세까지 살 첫 번째 사람이 태어났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인간의 수명은 한계가 있어 150세까지 사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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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50세까지 살 첫 번째 사람 태어났을 가능성" 주장
반대 "인간 수명에는 한계 있어…인간 수명 150세 어려워"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5.09.02.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명 연장과 장기 이식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는 것이 생중계로 잡혔다. 이들은 "일각에서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는 등의 대화를 했다.

6일 생명공학 및 의료계에 따르면 인간 수명 150세 도달 가능성은 관련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교수는 '노화:치료가능한 상태인가'라는 논문에서 노화를 질병으로 보고 치료 가능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인간 수명이 150세까지 연장될 수 있고, 이미 150세까지 살 첫 번째 사람이 태어났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수행한 늙은 쥐의 눈을 젊게 되돌린 연구를 근거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3년 싱클레어 교수팀은 과학잡지 '셀'을 통해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뇌를 더 젊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근육과 신장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등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반대로 인간의 수명은 한계가 있어 150세까지 사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020년 5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인간 사망률 추세에 대한 노화 특이적 분석'은 사망률 고원 현상(mortality plateu)을 제시했다. 이는 매우 높은 연령대에서 인간의 수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사망률이 더 이상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해당 현상은 인간 수명에 상한선이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 중에 한명인 S. 제이 올샨스키 미국 일이노이 공공보건대학 교수는 통계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그는 "122세까지 살았던 프랑스 여성 잔 칼망의 사례는 매우 예외적"이라며 "지난 100년간 120세를 넘긴 사람은 없다"라고 밝혔다. 현대 의학 발전이 기대 수명을 일정 부분 늘릴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한계를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견은 전문가들 간의 내기로까지 번졌다. 지난 2000년 앨러버마 대학의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에 게재한 논문에서 "2150년에는 150세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자, 올샨스키 교수가 "절대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각자 150달러(약 21만원)을 신탁회사에 넣고, 150년간 묻어두기로 했다. 이 돈은 150년 후 150세 인간이 나타나면 오스태드 교수의 후손이 그 돈을 차지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올샨스키 교수의 후손 몫이 된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 내기에 걸린 돈은 주가 상승을 가정하면 150년 후 5억 달러(약 6900억원)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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