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약이 한국으로 몰려온다"

김대호기자 2025. 9.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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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회의원 "청정국서 마약공화국 우려"
이인선 국회의원

마약 밀수 적발 올 7개월 만에 지난해 금액 12배 폭증
세관별 서울은 40배 부산은 10배 이상 물량 건수 증가
종류별로는 코카인 물량 84% 금액으로 97% 압도적

마약 청정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이젠 마약공화국이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세관이 적발한 마약 밀매 규모가 지난 한해 물량의 3배, 금액으로 12배 넘게 폭증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는 중남미 코카인 생산 증가와 부산신항 물동량, 미·유럽 국경 단속 강화로 국제 마약조직이 동아시아를 새 판로로 삼으며 선박을 통한 대규모 밀반입이 세관에 적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재선·대구 수성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은 총 787kg, 866억 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7월 기준으로 이미 2,736kg, 금액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과 부산으로 마약 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본부세관은 2024년 총 37kg, 18억 원 규모에서 2025년은 1월부터 7월까지 1,695kg, 8,453억 원으로 치솟으며 지난해 전체 중량의 비해 40배, 금액 대비 400배 이상 폭증했다. 부산본부세관 역시 같은 기간을 비교해 64kg, 141억 원에서 650kg, 2,145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세관의 경우는 지난해 66건 39.114kg에 103억원 규모가 적발됐으나 올해 7월까지는 31건에 3.773kg 1억원 규모에 그쳤다.

종류별로는 코카인이 2,302kg으로 전체물량의 84%를, 금액으로는 1조 604억 원으로 전체의 97%에 달하며 마약적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선 의원은 "반년 만에 1조 원이 넘는 마약이 적발됐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 '마약 공화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정부와 관세청은 해외 밀반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국내 유통망을 뿌리째 끊어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의 마약 밀수 차단 대응체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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