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US오픈 결승 진출...타이틀과 세계 1위, 두 마리 토끼 노린다

박상욱 기자 2025. 9. 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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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7위)를 꺾고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6-4 7-6(4) 6-2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US오픈 5번째 우승과 함께 자신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지만, 알카라스의 공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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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US오픈 첫 우승 이후 2번째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 US오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7위)를 꺾고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6-4 7-6(4) 6-2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는 알카라스에게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자, 뉴욕에서의 두 번째 결승행이다. 경기 시간은 2시간 25분이 걸렸다.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기였지만, 젊은 알카라스는 노련한 조코비치를 끝내 무너뜨렸다.


올해 호주오픈과 작년 파리올림픽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한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우승 시, 자신의 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ATP 랭킹 1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US오픈 결승전에 다시 오르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토너먼트 내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마지막 포인트까지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서브가 특히 좋았고, 그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스트로크와 코트 전역을 활용하는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뒤집어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왔다. 이후 체력적으로 급격히 흔들린 조코비치를 상대로 3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5패를 기록하며 간격을 좁혔다. 또, 그는 4월 몬테카를로 대회를 시작으로 출전한 최근 8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알카라스는 일요일 열릴 결승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 또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만약 시너가 결승에 오른다면, 두 선수는 한 시즌 메이저 결승에서 세 차례 맞붙는 최초의 남자 선수 듀오로 역사에 남게 된다. 두 선수는 이미 롤랑가로스(알카라스 승)와 윔블던(시너 승) 결승에서 만나 1승 씩을 주고받았다.


한편, 시너가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경우 알카라스는 곧바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반면 시너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알카라스는 반드시 우승해야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US오픈 4강에서 대회를 마친 조코비치. US오픈

조코비치, 체력 고갈 인정…"에너지 부족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US오픈 5번째 우승과 함께 자신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지만, 알카라스의 공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는 경기 후 "이 선수들(알카라스와 시너)을 상대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세 번이나 졌다는 건 그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2세트 이후 에너지가 떨어졌고, 리듬을 유지할 힘이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5전 3선승제는 정말 힘들다. 특히 그랜드슬램 후반 단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이번 US 오픈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시너와 함께 올해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준결승 이상에 오른 유이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23년 US오픈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고 거둔 것이다.

경기 후 포옹을 나누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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