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가 이렇게나 많이?” 하이푸 시술 보험금 왜 급증했나 봤더니 [머니뭐니]

서지연 2025. 9. 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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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고강도초음파집속술) 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비급여 과잉 진료를 막겠다며 실손보험 개편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하는 양상이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5대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진료과별 실손보험금 지급 현황 중 하이푸 시술 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45%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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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 상반기 비급여 지급액 45%↑
비권고 대상 수술 증가에 고액화 영향
초음파 검사 결과 거부로 심사 방해도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에도 하이푸 시술 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4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3rf]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고강도초음파집속술) 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비급여 과잉 진료를 막겠다며 실손보험 개편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하는 양상이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5대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진료과별 실손보험금 지급 현황 중 하이푸 시술 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45%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7%, 2024년 14.3%를 크게 웃도는 매우 이례적인 상승 폭이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체외에서 초음파를 조사해 종양을 응고 괴사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8세 이상의 환자로서 출혈, 빈혈,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을 가진 폐경 전 환자에게 시술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폐경기 여성 등 수술 비권고 대상 수술사례가 증가하는 등 과잉 진료 우려뿐만 아니라, 수술비용도 고액화 양상을 보인다. 도수치료, 비급여주사제와 같이 비급여 과잉 진료의 대표 항목으로 꼽힐 정도다.

보험사기 사례도 일부 포착된다. 일부 병원은 자궁근종 유무 확인에 필요한 초음파 검사 결과를 보관하지 않거나 제출을 거부하는 식으로 보험금 지급심사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성형·요실금 수술 후 하이푸 수술로 허위 청구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험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하이푸 뿐만 아니라 내년 실손보험 개편을 앞두고 비교적 통제가 적은 항목 중심으로도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 결찰술은 올 상반기 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3%나 늘었다. 전체의 95%가 비급여 시술이었고, 1차 병원 비율이 64%에 달했다. 특히 1차 병원에서의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9%나 급증했다.

전립선 결찰술은 전립선을 의료용 철사로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시술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전립선 결찰술을 사용 대상(50세 이상 등)을 벗어나 사용하는 등 의학적 근거 없이 시행하거나 고가의 진료비용을 실손보험으로 전가하기 위해 입원을 권유하는 등의 행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강남의 모 의원에서는 전립선증식증 진단받고 이식형 결찰사를 이용한 전립선 결찰술을 받은 환자에게 1일 입원 의료비로 1306만원을 청구했다.

보험업계는 실손 상품 구조개편(1~4세대)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보험사 관계자는 “가입자 간 형평성 확보와 의료비 부담에 대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복지부 의료 개혁 2차 방안 비급여 관리과제를 신속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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