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돈 70만원 돌파… 국제 금값, 사상 최고 경신 랠리

전미진 2025. 9. 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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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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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온스당 3600달러 육박… 미 고용악화에 안전자산 수요 늘어
골드만삭스 “온스당 5000달러 갈 것”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596.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99.9달러까지 오르며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인 금값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채의 투자 비중을 금으로 일부 조정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금 가격 급등의 여파로 국내 금값도 크게 뛰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15만88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880원에 비해 57% 급등했다. 한돈(3.75g) 기준으로는 59만5762원으로 6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주얼리 브랜드 ‘골드쉘’의 한돈 순금바는 일반 소비자 판매 가격이 72만8000원으로 올랐다. 순금 평반지 한돈(3.75g)도 73만원에 달했다.

전미진 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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