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적고, 美 MRO 수주 유리… HD현대, 싱가포르에 법인 설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 출자해 연내 싱가포르에 새로운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싱가포르 법인이 세워지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두산비나·가칭)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의 싱가포르 법인은 필리핀·베트남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해외 조선소 간 인력, 기자재 공급망 활용 등 협업이 가능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 출자해 연내 싱가포르에 새로운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해외 법인을 관리하는 역할로, 향후 해외 조선소 인수·합병을 주도할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교해 최대 법인세율이 낮고 배당소득세를 매기지 않아 법인 운영에 유리하다. 미국 제7함대의 핵심 허브인 창이 해군기지가 있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수주전에서 현지 법인이 활약할 것이란 기대도 깔렸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23일 HD현대중공업과 모회사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40%, 60%씩 출자해 싱가포르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싱가포르 법인이 세워지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두산비나·가칭)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법인 중심으로 해외 법인 관리 체계를 만든 후엔 본격적으로 조선소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싱가포르의 법인세율은 최대 17%이며, 법인 설립 후 3년간 발생한 순이익에 대해선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은 과세표준이 높은 구간으로 갈수록 더 높은 세율이 적용돼 법인 부담이 크다.
싱가포르는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배당·자본에 대해선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80개가 넘는 국가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어 해외 사업 시 세금 부담이 적다. 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때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싱가포르 법인이 미 해군 MRO 수주전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제7함대는 일본에 본부를 두고 안보 동맹을 맺은 국가에 정비·보급 거점을 설치했는데 싱가포르 창이 해군 기지도 요점 중 한 곳이다. 지난 3월 제7함대 소속 군수 지원함 MRO 입찰전에선 싱가포르 기업인 ST엔지니어링이 낙찰됐는데, 지리적 이점이 부각된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의 싱가포르 법인은 필리핀·베트남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해외 조선소 간 인력, 기자재 공급망 활용 등 협업이 가능하다. 특히 이달 선박 건조를 시작한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과거 미 해군 기지로 쓰인 적이 있어 잠재적 MRO 기지로도 거론된다.
HD현대 측은 싱가포르 법인의 기업공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기업공개 계획은 없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 있는 생산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여서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새로움과 빠른 실행력 갖춘 현장 전문가 [인상경영]
- [줌인] 재벌은 아닌데 억만장자만큼 쓴다… 美 경제 바꾸는 ‘숨은 부자들’
- 예술의전당·세브란스 시계탑 왜 같나… ‘공직 재산 1위’ 이세웅 이북5도위원장 기부
- 중동 전쟁 4주차 ‘유조선 품귀 연쇄반응’… 수에즈막스급 확보전에 훈풍 탄 韓 조선사는
- 현기증 나는 증시에 ‘갈 곳 잃은 돈’ 속출…MMF·CMA에 뭉칫돈
- [정책 인사이트] 李 “팔자 고칠 만큼 주라”는 신고 포상금, 별도 기금으로 재원 만들기 들어간
- ‘차세대 전투기’ KF-21 수출 기대감 솔솔... KAI, 생산 설비 확대도 검토
- [비즈톡톡] 구글 ‘메모리 절감 기술’에 흔들린 반도체株… “수요 꺾임 아닌 확대 신호”
- “AI 시대엔 변호사보다 배관공… 손기술 천대하던 시대 끝났다"
- 페르시아만에 갇힌 韓 선박 26척… 이란 기류 완화에도 “통과는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