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은 커피 무료”…메마른 강릉에 촉촉한 ‘온정’
[앵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에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운반 급수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손수 만든 빵이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각 지역과 단체에서 보낸 먹는샘물이 가뭄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변 카페에 소방관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맛있게 잘 마시겠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강릉에 생활용수를 운반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들에게 음료 나눔 행사가 열린 겁니다.
[허영준/카페 사장 : "별거 아니지만,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면서 조금 쉬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발효된 반죽을 한입 크기에 맞게 나누는 고등학생들.
정성이 깃든 손길로 빵을 구워냅니다.
[김진경/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조리제빵과 3학년 : "강릉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소방서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사람들께 감사 인사를…."]
이렇게 만든 빵은 커피와 함께 운반 급수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손대규/강원도소방본부 구급팀장 : "정성스럽게 이렇게. 일하고 있는 대원들을 위해서 준비해 온 간식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들 힘내서…."]
올림픽경기장 주차장에 쉴 새 없이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들.
적재함마다 먹는샘물이 가득합니다.
가뭄을 겪는 강릉 주민들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보내온 것들입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건물 입구 한 편에 생수가 쌓여 있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주차장을 가득 메울 정도입니다.
자치단체와 기업, 개인과 단체가 보낸 먹는샘물은 누적 340만 병, 4천600톤을 넘어섰습니다.
유례없는 재난에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힘을 보태고 나누는 온정의 손길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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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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