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헬기도 떴다…오늘부터 아파트·호텔 상수도 중단
[앵커]
극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해경 경비함에 이어 산불 진화용 헬기와 군 헬기까지 동원돼 상수원에 물을 채워 넣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상수원 고갈을 막기 위한 육해공 전방위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강릉시는 오늘(6일)부터는 아파트와 대형숙박시설 상수도 공급을 중단하고 대신 급수차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 헬기들이 공중에서 연신 물을 쏟아냅니다.
투하 지점은 강릉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나날이 메말라가는 저수지에 물을 채워 넣는데 군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한 번에 8천 리터를 담을 수 있는 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모두 10대가 하루 동안 천6백 톤의 물을 투하했습니다.
[이상우/강릉산림항공관리소 운항팀장 : "대형 2대와 중형 2대 헬기가 투입돼 지금 물을 공급하고 있고, 산불 진화 훈련과 병행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도 소방차와 군 급수차 550여 대가, 바다에선 해경 경비함이 사흘째 물 수송 작전을 벌였습니다.
기존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도 급수 지원이 이뤄지는 등 이 메마른 저수지를 채우기 위한 노력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강릉 시민 1인당 12리터씩 먹는샘물 배부도 본격화됐는데, 차에서 내리지 않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선보였습니다.
강릉시는 오늘부터 100톤 이상 저수조를 갖춘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에 상수도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아파트단지는 110여 곳으로, 전체 상수도 공급 세대의 절반에 이릅니다.
이들 단지 저수조에 물이 고갈되면 급수차로 물을 공급합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예상했던 절수 효과가 낮게 나타나서 우선적으로 (아파트 단지 등에) 제한 급수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절수 대책에도 상수원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심야시간 단수와 격일제 급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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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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