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 네이비실, 6년 전 김정은 도청 작전…북 침투했지만 실패”

이유정.이창훈 2025. 9. 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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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특수부대가 6년 전 북한에 침투해 ‘김정은 도청 작전’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수십명의 전·현직 미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인 2019년 초 미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최정예 ‘팀6’가 북한 바다에 침투했다”며 “이들의 임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신을 도청할 장비를 설치하는 것인데 실패하고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팀6는 어둠을 틈타 소형 잠수함으로 북한 해안가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북한 선박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대기 중이던 잠수함 근처로 접근했다. 이에 팀6는 발각될 것을 우려해 북한 선원들을 사살하고 곧바로 철수했다.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는 북·미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던 2018년 가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전을 승인받은 뒤 북한 침투를 준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작전 조사 결과를 전혀 알리지 않았다.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이 작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래픽=이현민 기자
한편 중국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북·중·러 정상이 연대를 과시한 가운데 한·미·일 국방 당국이 3국 군사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특히 미국은 발표 자료에서 중국의 해상 방어선인 “제1열도선(the First Island Chain·중국명 제1도련선) 내의 억제”를 처음으로 언급해 이번 훈련이 중국 견제를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한·미·일의 정례 군사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오는 15~19일 제주 동·남방 공해 상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일 다영역 군사 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열도선에 대한 언급이 없어 미국의 발표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이번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1차(6월)·2차(11월)로 나눠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 차례만 실시한다. 대신 지난해 1·2차 각각 3일이었던 훈련 기간이 올해는 5일로 늘어났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발표문을 통해 “제1열도선 내의 전투력을 강화해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국방부→전쟁부 변경 서명=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되돌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방어’(Defense)로 바뀐 지 26년 만이다.

이유정·이창훈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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